카카오 블랙아웃, 국민 앱이 멈췄다.
대한민국은 지금 카카오 시대
현재 대한민국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은 카카오톡을 넘어선 지 오래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던 2010년에는 스마트폰을 사고 처음으로 하는 일이 바로 카카오톡을 설치하는 일이었습니다. 기억나실 겁니다. 카카오톡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문자와 통화를 유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문자 500건, 1000건에 따라 요금제가 구분되기도 했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바람을 타고 카카오는 20년 이상 승승장구했습니다. 최근 카카오에서 발표한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T의 누적 가입자 수는 3,200만 명,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800만 명에 이릅니다. 카카오와 그 계열사들은 어느새 교통, 커머스, 콘텐츠, 금융업 등 여러 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한 번의 화재로 너무나 허무하게 우리 일상이 멈추어버렸습니다. 우리 사회는 얼마나 ‘노란 아이콘’에 의지하고 있는 것일지, 시사 직격 138화에서는 카카오와 함께하는 하루를 기록해 보았다.
"카카오가 싫어도 쓸 수밖에 없어요. 안 쓰고 싶었는데 이게 아니면 안 되니까…."
- 시민 인터뷰 中
"일단은 카카오라는 매체 하나로 할 수 있는 게 많으니까 아무래도 편해서 계속 쓰긴 할 거 같아요."
- 소상공인 인터뷰 中
대한민국은 어떻게 ‘카카오 공화국’이 되었나?
어린 시절의 단칸방 생활, PC방 창업으로 시작하여 대한민국 최고 부자의 자리까지 오르며 ‘흙수저 신화’로 저명했던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 청년들의 롤모델이었던 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카카오톡’은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국민의 관심을 사로잡았고, 카카오는 단숨에 ‘국민 앱’으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수익화를 추진하며 카카오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업계에 진출하였습니다. 압도적인 점유율에 소상공인 업계와의 마찰이 이어지며 ‘카카오 당하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만큼 논란의 중심이 되어 온 카카오가, 올해에는 경영진의 대규모 스톡옵션 매각이 밝혀지며 유례없는 주가 폭락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4월, 연내 30~40개 계열사를 정리하겠다고 약속했던 카카오는 연말을 앞둔 지금까지도 여전히 128개의 국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사회혁신을 외치던 국민 기업의 ‘카카오스러움’은 지켜질 수 있을지 궁급합니다.
-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인터뷰 中 -
'카카오 블랙아웃'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
대한민국의 사회 전반에 대체 불가한 수준이 된 카카오는 이제 국가기간통신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친목을 위한 단체 카톡방, 회사의 공지사항이나 계약서 작성 등에 활용하기도 하고 국세청, 병무청, 질병관리청 등의 국가기관들까지 카카오톡을 통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렇기에 카카오톡이 이번과 같은 통신장애를 일으켰을 때 그 파장은 국가재난 수준이었습니다. 민간 기업이지만 공공의 역할마저 하고 있는 이 거대 플랫폼에 우리는 어떠한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이용자가 많다는 이유로, 편리하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카카오에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자연 독과점이라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전혀 다른 경기가 시작됐으니까. 이 새로운 경기에 규칙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를 우리가 같이 합의를 해야 된다.
-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인터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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