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정신적 고통은 신체적인 고통만큼이나 힘들고 괴롭습니다.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상처는 치료가 가능하고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 상처 정도를 파악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만 정신적인 상처는 사람마다 치료과정이나 방법, 효과가 다르며, 그 정도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더 문제가 되고 관리해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PTSD 뜻은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약자이며, 크게 전쟁이나 테러, 화재, 폭행, 성폭력, 교통사고 등 신체나 생명을 위협할 만한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 나타나는 일종의 정신적 질환입니다. 보통 불안장애나 우울증, 공황장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부르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고통스럽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기억이 계속 떠오르기 때문에 분노, 슬픔, 혐오, 우울 등의 복합적인 감정이 지배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외부의 자극이 아무리 긍정적이라고 해도 부드럽게 반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전쟁을 겪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생긴 환장의 경우라면 본인이 겪은 전쟁에서 극한의 폭력성이 본인을 안전하게 지켜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외부 반응에 대하여 쉽게 폭력성을 보이게 됩니다. 전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PTSD 환자는 폭력적인 분위기가 자신을 보호해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오히려 안전한 환경이라면 자신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므로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습니다. 전쟁 영웅이 평화로운 시대에서는 불안감을 느끼다가 누군가와 시비가 붙게 되어 전투에 돌입하게 되면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성으로는 폭력이 나쁘고 주변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인지하기 때문에 더욱더 괴로워하게 되는 악순환이 됩니다. 그렇다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환자가 폭력이나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정상참작으로 무죄를 선고받지는 않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저지른 범죄에 대한 인과관계나 책임을 인지하거나 느끼지 못하는 심신 미약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적장애 환자나 조현병 환자가 범죄에 대하여 정상참작으로 감형되는 경우는 있으나 PTSD 환자는 없습니다.
PTSD 증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은 전두엽이 수축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PTSD에 의한 수명장애가 그 원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전두엽의 수축에 대해서는 연구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은 뇌뿐만 아니라 신체의 많은 부분이 긴장으로 인해 수축되고 굳어 있기 때문에 뇌를 포함한 몸의 일부분의 기능이 저하되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그림을 주고 무슨 그림이냐고 물었을 때 그림을 뇌로 정확하게 인지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숫자를 쓰게 하면서 눈으로 그 숫자를 따라가 보라고 요구했을 때 눈이 팬 끝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예입니다. 또한 신체기관의 긴장으로 인해 호흡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뇌의 손상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상황판단을 하기 어렵기에 계획 수립이 어렵고 복잡한 논리를 요구하는 계산의 경우 중간에 뇌가 거부하여 더 이상 논리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민국의 경우 2003년까지만 해도 정신적 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많았기 때문에 PTSD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거나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단지 큰 충격에 의해 정신이 나갔다 정도로 치부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나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 사고처럼 큰 사건이 발생했을 때나 신문 귀퉁이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도 PTSD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후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후부터는 심리학적으로 화두가 되면서 전국의 연구실에서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늦게 조명되었지만 PTSD가 최근에 생긴 병은 아닙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충격으로 사람의 뇌에 영향을 주고 논리적인 사고가 힘든 경우는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고 뇌가 발달하면서부터 PTSD가 있었을 것입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이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눈에 보이는 상처가 아니기 때문에 그 깊이를 가늠하고 치료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더 많은 전문가가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 사회의 인식이 더욱더 개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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