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빠는 아기_해결책!! 우리아기도 이제 손빨지 않아요~!

아기를 키우다 보면 습관적으로 엄지나 검지 손가락을 빠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의 모유를 먹기 위해 빠는 힘이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모유를 먹지 못한 아기들이라도 생존본능 때문에 젖병을 빨면서 포만감과 만족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저 또한 아이를 키우다 보니 아들이 엄지손가락을 계속 빨아 손가락이 불어 트고 찢어지고 피가 나기까지 했습니다. 아기가 손가락 빠는 여러 가지 이유와 해결 방법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이유

• 유전

손가락을 빠는 아기들은 대부분 유전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아빠나 엄마가 손가락을 빨았다면 자식들도 손가락을 빠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손가락을 빨았는데요. 제 아들이 손가락을 빨길래 주변에서 "아 너 아들 맞구나"라고 하시더군요. 처갓집에 미안하기도 하면서 좋은 것만 닮았으면 하는 마음에 손가락 빨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써봤습니다.

• 불안함과 외로움

저도 어릴 적에 손가락을 빨게 된 계기가 어머니가 동생을 출산하기 위해 잠시 저를 친척집에 맡겼을 때부터라고 합니다. 그전에는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한시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는데 어머니가 오랫동안 안 보이니 불안했는지 그때부터 손가락을 빨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도 사랑을 많이 못 받아서 불안하고 겁이 나서 손가락을 빨면서 안정을 찾으려는 건가 싶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더 많이 놀아주고 손가락 빨리 틈이 없이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놀이를 해줬더라면 빨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 간지러운 이빨

아기들은 돌이 다가오면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경험해보셨겠지만 이가나 면 아기들이 간지러워서 옷을 물어뜯거나  자기 손가락을 빨면서 가려운 것을 견딥니다. 쪽쪽이를 물고 가는 아기들도 많은데요. 쪽쪽이를 물고 깨물면서 쪽쪽이에 세균이 많이 살 수 있으니 아기가 사용하는 물건을 꼭 살균소독기로 소독 후에 사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처럼 쪽쪽이를 물지 않고 손가락을 빨고 깨물면서 상처가 나고 피가 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손빠는 아기 해결 방법

• 쓴맛이 나는 매니큐어

많은 사람들이 써본 방식일 것입니다. 빠는 손가락에 식초를 바른다던지 쓴맛이 나는 약을 바르거나 붕대를 묶어두면 아기가 빨다가 놀래서 빨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아기의 경우 식초를 발라보니 처음에는 셔서 주춤했지만 그래도 신맛을 이겨내고 빨았습니다. 붕대도 감아봤지만 금세 풀어버리고 빨더군요. 쓴맛이 나는 아기들용 매니큐어를 발라 줘 봤는데 쓴맛이 나니까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기도 쓴맛이 싫었는지 손가락이 입으로 들어갔다가도 바로 빼고 울더군요. 하지만 매니큐어가 벗겨지니 얇은 고무의 형태가 됐습니다. 아기가 자다가 무의식 중에 손가락을 빨면서 떨어진 매니큐어를 삼키기다로 한다면 기도로 넘어갈까 봐 겁이 났습니다.

• 손가락 문어

손가락 문어 책이라고 검색해보면 일본의 구세 사나에라는 작가가 쓴 손가락 문어라는 책이 나옵니다. 이 책은 2014년에 출판한 그림책이며 정말 효과가 좋았던 방법입니다. 손가락 문어 책의 내용은 손가락을 빠는 여자 아기가 주인공으로 손가락을 빨다 보니 손가락이 부어서 문어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문어를 일본 특위의 기괴하고 무섭고 큰 이미지로 형상화해서 어른들이 보더라도 정말 기괴하다는 생각 듭니다. 문어가 무섭거나 화를 내지 않지만 동그란 눈에 문어가 점점 커지는 모습은 아이들로 하여금 공포의 대상이 되기에 딱입니다. 처음 책을 사서 손빠는 아들에게 읽어주니 정말 무서워하고 본인 손가락이 문어가 될까 봐 절대 빨지 않았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이 입에 들어갈 때면 손가락 문어 책을 일어주면 겁에 질려서 손을 빼곤 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아이가 겁에 질려서 더 불안해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의 역할

이처럼 아이가 손가락을 빨게 되면 손에 상처가 생겨서 피가 나기도 하고 청결하지 못한 손가락을 빨게 되면 각종 세균이 몸에 침투하여 설사나 복통, 감기 등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손가락을 빠는 동안 이가 자라게 되면 치열 또한 흐트러지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손가락을 빨지 않게 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쓰게 됩니다. 야단도 쳐보고 쓴 약을 발라보고 겁도 주다 보면 아기가 우는 게 안쓰러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는 부모가 단단히 마음을 먹고 참아야 합니다. 아기를 잘 달래서 부모가 더 열정을 다해서 놀아주고 애정을 준다면 손가락을 빨지 않을 겁니다.

 

부모의 중요성

아이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는 전부다 부모의 행동이나 모습에서 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부가 많이 싸운다면 자식들은 불안해할 것이며 싸우는 것에 대해 쉽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부모가 폭력을 쉽게 쓴다면 자식 또한 폭력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것입니다. 손가락을 빠른 것도 마찬가지로 부모가 사랑을 충분하게 주지 못했거나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손가락을 빨고 말썽을 피우는 아이나 부모의 말을 잘 듣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나 다 우리 부모의 행동 하나하나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부모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한 아이의 인생을 올바르게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